동네의원 1곳당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환자 본인부담금 포함) 수입은 1년 전보다 8% 가량 감소한 반면 약국당 진료비는 9%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해 1.4분기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의원의 요양급여비용(진료비)은 1조4천547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의원수가 11% 늘어나는 바람에 의원당 진료비는 7.7% 감소한 7천5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약국 진료비는 1조1천988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20% 늘었고, 약국 1곳당 진료비도 약국수가 9% 이상 많아졌는데도 7천77만원으로 1년 사이 9.5% 증가했다. 이밖에 치과병원의 기관당 진료비가 33%로 가장 많이 늘었고 ▲종합전문요양기관(대학병원) 18% ▲종합병원과 병원 10% ▲치과 14% ▲한방병원 21% ▲한의원 25%씩 진료비 수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의원 1곳당 1.4분기 진료비 수입은 2천587만원, 치과는 2천23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의원의 주요 과목별 방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과목은 ▲안과(2만764원) ▲일반외과(1만9천490원) ▲산부인과(1만8천620원) ▲정형외과(1만8천224원)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과목은 소아과(1만439원)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인 의료비는 작년동기 대비 25.3% 증가한 8천60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18.7%를 차지했고, 내원일당 진료비도 2만3천801원으로 65세 미만 환자의 진료비보다 40%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