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관리청은 14일 하천의 자정능력을높이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경안천 하류지천(곤지암천)과 왕숙천의 보(洑) 5개에 어도(魚道) 설치 등 생태계 복원을 위한 개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강관리청은 모두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을 대상으로기존에 설치된 저류보를 선진국처럼 물고기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어도(魚道)와 자연생태형 개량보, 수문 등을 설치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한강관리청 관계자는 "국내 하천에 설치된 보는 대부분 수중생태계를 고려하지않고 농.공업 용수 공급을 위한 하천수의 저류보로 설치돼 생태계 단절과 어류서식장애, 상습정체 구역의 형성으로 인한 오염물질 과다축적, 조류발생 및 물고기 폐사등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강관리청은 이번 사업으로 수문이 설치되면 보 상류 저류수의 주기적 순환과하천수의 낙차 등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상.하류간 생태계 복원과 쾌적한 수변공간을제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