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가 지난해 경기도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에서 1일 평균 227.3마리(주 1회 채집)가 발견됐으며 주요 활동시간대는 오후 8시∼오전 1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말까지 의정부.동두천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활동양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의정부시 1만50마리, 동두천시에서는 1천770마리 등 모두 1만1천820마리의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채집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11시가 1일 평균 47.8마리로 가장 많이 채집됐으며 오후8∼오전 1시의 경우 전체 75.3%인 171.1마리가 채집돼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를 위해 이 시간대에 살충제 살포 등의 방역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6,7,8월의 경우 오후 11∼12시, 9,10월은 오후 7∼8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또 의정부시의 경우 채집된 전체 모기의 51.3%가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반면 동두천시는 34.1%로 의정부시보다 적은 발생 밀도를 보였으며 이는 동두천시 채집장소 주변 환경이 논보다 산이 많은 지역적인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경우 의정부시가 지난해 9월 첫주 7마리가 채집된 반면 동두천시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