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2일 최규선씨와 대통령 3남 김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관련, 포스코 유상부 회장을 금주 중 재소환, 포스코 계열사가 재작년 9월 사업자 선정을 놓고 타이거풀스와 경쟁관계에 있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돌연 탈퇴한 경위,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매입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유 회장의 경우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씨나 최씨 등 다른 관계자들에대해 좀더 보강조사를 벌인뒤 15-16일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가 사업자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한 시점이 유 회장과 홍걸.최규선씨 등이 영빈관에서 만난 재작년 7월30일 이후이고, 최씨가 당초 주장과 달리타이거풀스 대표 송씨를 재작년 초부터 알고 지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해외지사 등도 설립, 운영해 오면서 비자금조성, 자금도피 창구로 이용해 왔다는 제보를 입수, 조사중이다. 검찰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의 일부 보좌관이 타이거풀스 간부로 영입된 정황도 포착, 경위를 조사중이며 사업자 선정 업무를 담당한 국민체육진흥공단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사업자 선정과정 등을 캐고 있다. 한편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이 작년초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경쟁을벌였던 타이거풀스와 한국전자복권간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 정.관계 인사들의 이권개입 비리의혹 등 관련진술을 확보해 집중내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못한 채 내사종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