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 대표이사 겸 회장 홍모(54)씨는 특혜의혹을 제기한 김은성 전 국정원 제 2차장이 먼저 조사받은 뒤 검찰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3일 김 전 차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나 김 전 차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의 난항이 예상된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이날 "에이치원 홍회장을 소환, 특혜분양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치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 전 차장에 의해 제기된 특혜분양설의 진위가가려지지 않은채 '여론재판'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전 차장이 검찰에서 먼저 조사를 받고 나면 홍회장이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회장은 현재 외부와 연락을 하지 않을 뿐 회사측과 연락이 오가고 있어 잠적한 것이 아니다"며 "분양은 대행사에 의해 이뤄졌고 특혜분양사실은 전혀 모른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에서 강남으로 이사했으며 주소지는 성남시 분당구 율동 자신이 운영하는 S골프연습장에 두고 있다. 홍씨는 지난달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 고발사건과 관련, 수원지검 조사부에 소환돼 사흘간 집중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