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공무원들이 공직부패 추방을 선언하고 공직자들의 부패 감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0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정기총회에서 전국 공무원 직장협의회로서는 처음으로 '공직부패 제로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공직협은 총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선언문에서 "직무수행과 관련된 어떠한 뇌물,향응, 접대 등을 절대 받지 않기로 선언한다"며 "부패제로 선언이후 비리에 관련될경우에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공직협은 부패제로 추진 1차 계획으로 행정기관 내부의 민주화, 투명화를 위해정보공개 확대와 공직자윤리의식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2차 계획에서는 부정이 개입할 수 없도록 각종 정책결정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고 민간시민단체와도 공동부패차단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방지대책을 제도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공직협 관계자는 "부패제로 선언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공직자들의 권력형 부정부패를 부정행위 이전에 정신적으로 차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선언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