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을 떠나 한국에 들어온 장길수(18)군의 나머지 가족 5명이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했다 오후 2시 15분 현재 입구의 중국 공안초소로 넘겨졌다. 현지실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으로 진입을 시도했던 길수 가족 5명 가운데 2명이 한때 영사관내 진입했으나 곧 끌려 나와 영사관 입구의 중국 공안초소로 인계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함께 진입을 시도했던 길수군의 다른 가족 3명은 중국 공안의 저지로 관내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한 길수군 친인척은 김광철,리성희씨 부부와 딸 김한미양, 김성국, 정경숙 씨 등이다. 그는 그러나 거의 같은 시간에 중국 랴오닝(遼寧)성 성도인 선양시 허핑(和平)구 일본 총영사관 인근의 미국 총영사관에 장길수 가족이 아닌 송용범(41), 정범철(41)씨 등 탈북자 두 사람이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두 사람의 현재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