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경찰서는 8일 내연 관계에 있던 중국교포 여자를 살해한 뒤 도로변에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길모(49.무직.홍천군 홍천읍)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께 중국교포 여모(41.여.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씨가 배신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 안방에서 흉기로 살해, 일곱 토막으로 절단한 뒤 화물차를 이용해 춘천시 동산면 조양4리 지방도로변 절개지에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은 여씨가 남편 김모씨에게 지난달 19일 외출한다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던 점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던 길씨의 안방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을 집중 추궁해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