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개혁적 국민정당'을 창당할 것을 시민사회단체 및 기존 정당에 제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대선에서는 과거 선거 때마다 나타난 지역갈등이 줄고 개혁과 보수라는 이념적 정책적 대결이 후보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호기"라고 평가하고 "정책과 이념을 기준으로 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이에 따라 개혁을 원하는 민주사회단체와 노동자,시민이 참여하는 '(가칭)개혁연대'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에 관한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앞으로 노동자와 서민대중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개혁적인 정당후보와 제휴를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단체장 6명, 광역지역구 18명, 기초지역구 52명, 비례대표 17명 등 모두 93명의 후보단을 확정, 향후 선거과정에서 공동공약집을 개발하는 등 노동자 후보의 당선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