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노동조합(위원장 봉인수)은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사옥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협회의 투명경영과 징계해고 절차조항 신설 등을 요구하며경영진과 교섭에 들어갔으나 결렬되자 지난달 26일 파업찬반 투표를 벌였다.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54명 중 45명이 참가, 43명이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협회의 공정한 운영 ▲징계절차조항 신설 ▲징계해고 사유조항의명확화 ▲기본급 대비 14.5% 임금 인상 등을 경영진에 요구했다. 파업에 앞서 협회의 일부 회원은 지난 3월 전직 임원들이 노래방 업체들과 결탁해 저작권료를 제대로 징수하지 않았다며 이들을 배임죄로 형사고소하고 협회를 탈퇴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