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46
수정2006.04.02 13:47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 의해 제기된 분당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 특혜분양설에 대해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측은 6일 "특혜분양이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에이치원 홍순원(58.洪淳援) 감사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분양은 분양전문회사인 ㈜MDM과 에이치원과 대리 사무계약을 체결한 ㈜생보부동산신탁이 전담했다"며 "에이치원측은 분양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감사와의 일문일답.
--무더기 해약이 있었나.
▲자세히는 모르나 내가 알기로는 4명 밖에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130여명의 무더기 해약은 없었다.
--특혜분양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있는데
▲누가 특혜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었으면 좋겠다. 거듭 말하는데 분양은 엠디엠에 전권을 맡겼고 분양자명단 등 분양관련 자료 일체는 위탁.관리대행사인 생보부동산신탁이 갖고 있다. 분양절차상 에이치원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분양방식상 특혜가 있을 수 있지 않은가
▲20∼26층이상 로열층 공개추첨분의 경우 공정성을 위해 추첨 때 경찰관까지 동석하고 멀티비전까지 설치했다.
19∼25층이하 선착순분은 첫 날 신청자들이 몰려 안전조치를 위해 개장시간을 1시간 30분이나 미뤘다.
그런 와중에 새치기나 사전분양이 있을 수 있겠는가.
특혜분양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위 인사들이 방문했다는 소문은
▲거짓말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트렸는지 몰라도 부동산업계에 떠도는 '유비통신'일 뿐이다.
거의 매일 분양현장에 들렀지만 보지 못했다.
--김옥두 의원 부인의 해약사유는
▲잘 모르지만 해약시점(지난해 5월) 71평형의 경우 5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있었으나 김 의원측이 전매를 원하지 않아 계약금을 돌려주고 해약처리한 걸로 알고 있을 뿐이다.
--해약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텐데
▲그건 잘 모르겠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