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www.eugene21.com)는 수용성 콜레스테롤 저하물질인 "유콜"을 개발해 이를 "콜제로"라는 음료로 상품화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물성 천연물질인 유콜을 함유한 콜제로는 커피 현미녹차 쌀음료 등 세종류로 출시됐다. 유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했고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심장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섭취할 것을 장려한 물질이다. 유진사이언스 관계자는 "콜레스테롤은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 이외에도 발기부전 탈모 잇몸질환 당뇨병 치매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한국인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2백mg/dl 에 달하고 있고 성인의 약 11%가 2백40mg/dl 의 고콜레스테롤 인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콜제로는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콜레스테롤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일반 매장에서도 쉽게 구입해 마실 수 있는 일반식품"이라며 "콜제로를 하루에 한병(1백80ml)씩 한달정도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15%정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콜제로의 효능은 연세대 의대 심장혈관연구소의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고콜레스테롤 혈증 환자가 콜제로를 8주동안 섭취했을 경우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4.4%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승권 사장은 유공(현 SK(주)) 사내 벤처기업 1호인 "유공 바이오텍 사업부"를 이끈 팀장 출신으로 곰팡이균 제거제인 "팡이제로"를 개발,연간 매출액 1백억원을 넘는 히트 상품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그는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성인들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 방향의 키워드를 콜레스테롤로 결정,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노 사장은 2000년 10월 일본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제과와 콜제로 수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3월21일 일본 에이전트인 호쿠요 코에키사(北洋交易)와 콜제로 일본시장 진출 및 투자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앞으로 7년간 콜제로 원료물질을 일본시장에 수출하게 됐다. 또 일본 수출물량 공급을 위한 생산설비 증설자금으로 액면가의 50배수에 해당하는 3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진사이언스는 일본 업체와 수출 본계약을 체결해 현재 진행중인 미국 및 유럽지역 업체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노 사장은 "유진사이언스는 식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육체노동이 줄어듦에 따라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 3대 성인병을 일상 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유전자 콜레스테롤 비만 당뇨 등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분석해 한방울의 피로도 성인병을 예측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식품 약품 유전자 등을 조절해 맞춤 치료하는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338-6284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