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진천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하자 2000년 4월 홍성과 보령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충남도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충남도는 4일 오전 8시 30분 이명수(李明洙) 행정부지사 주재로 부시장.부군수 화상회의를 갖고 시.군과 축산 관련 기관단체에 긴급 방역 계획을 마련, 시달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 및 충북과 인접한 시.군에 46개의 구제역 통제소를 설치, 가축 이동을 감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당진과 서산, 홍성 등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 진입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나들목 등 9곳에 차량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농장 소독을 강화하고 가축 도축검사시 출하농가 확인 및 생체검사에 적극 나서도록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의 전염성을 감안할 때 안성과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남으로 유입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구제역 유입을 최대한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3천410가구에서 144만4천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충남=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