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3월27일부터 16일간 전국 중·고교생 8천2백6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5.8%가 학교폭력이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년간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11.5%에 달했다. 폭행을 당한 학생이 상담하기를 원하는 대상은 친구나 선배가 전체의 47.6%로 가장 많았다. 부모 경찰 교사는 각각 24.4%,14.7%,13.3% 등의 순서였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전체의 33.9%가 교내라고 응답했다. 등·하교길이나 골목길은 각각 25.1%,20.4%,오락실 등 오락업소는 13.6%로 조사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