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존 발생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이달부터 9월 말까지 3개 권역에 오존(O₃)경보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오존경보는 측정망이 설치된 중부(중구 대흥동)와 서부(유성구 구성동), 북부(대덕구 대화동) 지역에서 매시간 오존 농도를 측정해 경보발령 기준인 0.12ppm/시간을 초과할 경우에 발령한다. 발령 단계는 주의보(0.12ppm/시간 이상), 경보(0.3ppm 이상), 중대경보(0.5ppm이상)이며 기준치 초과시 언론매체와 행정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시민들에게 알리게된다. 대전은 지난 97년 오존경보제 도입 이후 경보 발령은 없었으며 지난해는 6월 중순께 주의보 발령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0.118ppm이 측정된 것이 최고치였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증가 등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월드컵 등을 앞두고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배출업소를 중점 관리할 예정"이라며 "오존경보 발령시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는 노약자 등의 실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