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패밀리(Magic Family)"는 가전업체인 동양매직에서 실시하는 고객 모니터 제도다. 동양매직 인터넷 쇼핑몰인 "매직몰(www.magicmall.co.kr)" 회원중 동양매직 제품 사용 소감과 광고평을 잘 작성한 사람을 위주로 1천명을 뽑아 지난 2월25일 출범했다.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시장 반응을 예측하고 소비자들의 평가를 회사의 의사 결정과정에 반영키 위해 도입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40대 여성들로 전체의 64%가 전업주부지만 여대생은 물론 회사원 공무원 자영업자 교직자 등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도 꽤 된다. 31~35세 연령층이 전체의 41%로 가장 두텁고 26~30세 회원도 32%를 차지한다. 회원들은 온.오프라인상에서 설문이나 각종 제품 품평회에 참여해 동양매직의 광고나 제품 디자인,마케팅 등 회사 업무 전반에 걸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양매직의 새로운 광고모델을 현재 탤런트 김남주에서 탤런트 윤해영으로 바꾼 게 대표적인 사례.대다수 회원들이 세련된 이미지의 김남주보다는 친근한 주부 이미지를 가진 윤해영으로 모델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 회사측에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오는 6일부터 방영될 동양매직의 새 광고에는 콘티작업 때부터 회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놓는 등 광고 제작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