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도심에서 실탄을 쏘며 택시강도 추격전을 벌였으나 검거에는 실패했다. 2일 오전 1시께 대전시 동구 이사동 노상에서 대전61바 XX57호 쏘나타 개인택시(운전사 김 모.34)를 타고 가던 20∼30대 남자 2명이 강도로 돌변, 현금 25만원과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 운전사 김씨는 "부사동에서 택시를 탄 승객들이 산내동 면허시험장 부근에서 흉기를 들어대더니 금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께 동구 정동 홍명상가 인근에서 범행 차량을 발견,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며 뒤쫓았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에 있던 승용차 2대와 112순찰차가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큰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동일수법의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펴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