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마산 마도장 여관은건물구조가 특이해 경찰과 소방서에서도 발화지점 등 파악에 혼선을 빚었다. 여관 건물은 마산역에서 보면 지상 5층, 이면도로에서 보면 지상 6층으로 보여당초 발화지점도 지상 2층으로 보고됐으나 설계도상으로는 지상 3층으로 확인됐으며최종적으로 지하 1층 주차장, 지상 1층 주점, 2층 커피숍, 3층은 발화지점인 레스토랑을 하다 빈 공간, 4-6층이 객실로 나타났다. O...화재 발생이후 경찰과 소방서에서 정확한 투숙객 숫자 파악에 나섰으나 숙박계가 제대로 작성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등은 이에따라 객실을 일일이 돌며 이불을 펴 놓은 객실에는 투숙객이 잠을 자던 방으로 계산하고 미처 챙기지 못한 신발 수, 종업원이 나눠준 열쇠 숫자 등으로 투숙객은 24명, 종업원 1명 등 25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계했다. O...화재 당시 여관내에서 불을 최초 목격하고 카운트를 보고 있던 여관 주인의장인 홍모(63)씨에게 알린 종업원 권오남(53.여)씨는 5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홍씨는 부상을 전혀 입지 않고 살아남아 대피과정에서 두 사람의 역할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권씨의 경우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투숙객들이 최대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자신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