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도주범 김모(29)씨가 동생과 함께 도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1일 "김씨가 지난달 30일 차량 번호판 절도현장에서 달아난 뒤 고향인 경북 포항에 내려가 동생과 함께 현금 600만원을 인출해 함께 도피중인 사실을 확인, 수사대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동생이 30일 오전 7시께 어머니와 함께 자신 소유의 회색 쏘나타Ⅱ승용차를 몰고 포항시 남구 장흥동 집을 떠나 모처에서 형을 만난 뒤 이날 오후6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2동 D대학 앞길에서 어머니를 내려주고 형과 함께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가 어머니에게 '포항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에 있을 예정'이라는 말을 남긴 것을 확인, 동생의 차량을 긴급수배하고 해당 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폰 추적결과 앞서 30일 오후 1시 36분께 김씨가 충북 청주시석수동 경부고속도로 청주인터체인지 부근에서 동거녀와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