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 중증장애인(2급 지체장애인)인 김동원(37.부산의대졸)씨를 보건사무관으로 특채, 임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본부에 장애인을 사무관으로 임용하기는 처음"이라며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가점을 준 것이 아니라 정상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 소아마비로 목발을 짚고 다니는 김씨는 서울대 보건학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며 그동안 서울시 강북구보건소에서 지방의무사무관으로 근무해왔다. 김씨는 "우리나라 보건복지 정책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김씨와 함께 보건사무관 2명을 신규로 임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