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서편 형산강에 놓인 폐철교 교각이 자전거 도로로 거듭났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형산강에 방치돼 있던 폐철교 교각을 활용,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길이 520여m, 넓이 4m짜리 자전거도로로 9개월만에 준공했다. 시는 자전거도로 개통으로 인근 김유신장군묘와 수도산 옥녀봉을 거치는 하이킹코스가 생겨 연간 3만명의 관광ㆍ등산객이 이용하고 먼거리로 둘러 다니던 다리건너편 부흥마을 90여가구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쓸모 없는 폐교각을 자전거도로로 단장해 새로운 볼거리와 경주를 찾는 하이킹객들에게 유용하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창진기자) (경주=연합뉴스)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