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9일 김홍업씨의 고교 동기인 김성환씨의 돈 거래 의혹 규명을 위해 금주중 아태재단 김모 실장 등 재단 관계자 3-4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 소환과 함께 아태재단 관계자들을 불러 김씨로부터 재단으로 유입된 6억원의 성격과 추가 돈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검찰은 김성환씨가 아태재단 임직원 등과 수억원대의 금전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2-3개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금주중 소환 예정인 김성환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한 뒤 이르면 주말께 홍업씨에 대한 소환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지난 98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해온 개인사무실임대료 1억여원을 제3자가 대납해줬다는 첩보를 입수,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용호씨의 한국마사회 경마중계권 로비의혹과 관련, 이번주중 문화관광부 공무원과 마사회 임직원 등 5-6명을 소환,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경마중계권 로비의혹에 여권 고위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