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하모(62)씨의 집에서 하씨가 산낙지를 먹다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하씨의 아내 오모(61)씨는 "점심때 남편과 산낙지를 먹던 중 갑자기 목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 해 등을 두드리다가 소용이 없어 119구조대를 불렀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하씨의 기도에서는 산낙지 1마리가 발견됐다. 조사결과 지난 84년부터 뇌졸중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던 하씨는 평소에도 산낙지를 즐겨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