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기관.단체들의 하이닉스 반도체 해외 매각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지역 37개 경제 관련 기관.단체들로 구성된 '하이닉스반도체 살리기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태호)'는 27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하이닉스반도체 노조원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경제회생을 위한 하이닉스반도체 매각반대 범도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은 도내 수출의 28%를 차지하는 지역의 중추기업"이라며 "정부와 채권단이 하이닉스를 헐값 매각할 경우 지역경제의 파탄을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도민은 하이닉스 반도체 살리기 운동에 돌입하고 매각 반대를 위한 역량을 결집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각종 선거에서 정부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뒤 '하이닉스 헐값 매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주공단5거리까지 2㎞가량을 가두행진했다. 26일에도 대책위를 비롯해 청주시, 여성단체 등이 하이닉스 반도체 해외매각반대와 독자생존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등을 잇따라 가졌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