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 노사정위원회에 참여중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갈등을 빚고 가운데 양측 노조원들이 충돌, 2명이 부상했다. 26일 낮 12시께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소속 해고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25명이 주 5일 근무제 합의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다가 이를 저지하는 한국노총 직원 3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 간부 박모씨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주 5일제 합의 추진에 항의하는 민주노총의 집회과정에서 한 노조원이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노총 간부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물리적 충돌이 시작됐다"고 한데 대해 민주노총측은 "노총 간부들이 먼저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부수는 등 집회를 막으면서 폭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