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한강의 절경으로 꼽혔던 선유도에 환경친화적인 공원이 문을 열었다.


또 선유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최첨단 교량도 개통됐다.


서울시는 26일 영등포구 양화동 정수장 자리 3만3천4백평에 조성된 선유도공원을 개장했다.


총 사업비 1백64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0년 12월부터 착공된 선유도공원은 기존 정수시설을 활용해 물을 주제로 만든 공원.


'한강전시관''수질정화원''수생식물원''시간의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한강의 역사와 문화,생태를 학습할 수 있다.


총 2백석 규모의 야외극장과 한강을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됐다.


선유도 주위에는 북한산 남산 관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으며 한강내 밤섬 여의도 난지도를 위 아래로 끼고 있다.


선유도는 과거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봉으로도 불렸다.


시는 이날 영등포구 양평동과 선유도를 잇는 폭3∼14m,길이 4백69m의 아치형 선유교도 개통했다.


선유교의 갑판 두께는 다른 한강 교량 두께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3㎝에 불과하다.


프랑스계 회사인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세계 최초로 건축물에 적용한 신개념 콘크리트인 '덕탈'을 사용해 두께를 줄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