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6일 김홍업씨 고교동기인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및 돈 거래 의혹과 관련, 홍업씨가 각종 이권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정황을 포착,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내주로 예정된 김성환씨 소환조사 이후 홍업씨에 대한 소환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98년초 유력 건설업체인 D주택 사장으로 영입돼 8개월간 근무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의 취업경위와 홍업씨의 취직알선 여부, 김씨의 D주택이권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내주중 이 회사 회장 K씨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집에서 압수한 언론개혁관련 등 4종의 문건이 범죄행위와 무관한 것으로 결론짓고 내주중 문건의혹에 대한 내사를 종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언론개혁과 차기정권 재창출방안 등 4종의 문건 내용과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공무상비밀누설 등으로 형사처벌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문건 작성자 등 아태재단 관계자 1-2명을 내주중 소환조사한뒤 내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누설의혹과 관련, 작년 11월초 도승희씨와 이수동씨에 관한 검찰 수사상황을 김 고검장에게 제공한 검찰간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