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 제지업체인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에는 노동조합 대신 직원들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거목협의회가 있다. 회사는 직원들이 요구하기 이전에 문제를 먼저 찾아 해결하고 노사간 격의없는 대화가 수시로 열린다. 올들어서만도 모두 63차례의 노사협의회가 열려 상정안건 1백51건 중 1백35건이 이미 해결됐거나 추진중이다. 회사와 직원간 쓸데없는 신경전이나 줄다리기를 하지 않아 직원들의 역량은 고스란히 회사 발전에 집중된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조업단축 등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속에서도 이 회사는 99년 6천74억원,2000년 7천5억원 등 매출기록을 갱신했다. 부채액도 2000년 6천6백56억원에서 지난해 5천4백65억원으로 줄여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향상시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