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정원내 특별전형선발인원이 절반정도나 되고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이나 대졸자.전문대졸업자를 위한 특별전형이 증가하는 것 등이 특징이다. 2002학년도에 이어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과 같은 시기에 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가 대부분이어서 4년제 대학과의 치열한 학생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전형일정 입학전형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지만대부분이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전형기간인 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5일사이로 전형일정을 잡고 있다. 4년제 대학 `가'군 전형일정과 같은 오는 12월14∼31일에는 안동과학대 등 6개대학이, `나'군의 2003년 1월2∼19일에는 부산경상대 등 62개 대학이, `다'군의 2003년 1월20∼2월5일에는 용인송담대 등 78개 대학이 전형을 실시한다.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18개대로 2002학년도보다 7개 늘어난다. 2차례 하는 대학이 김천과학대등 14개, 3차례가 거제대 등 3개, 4차례가 대경대 1개이다. 물론 복수지원이 금지된 4년제 대학과는 달리 전문대 지원자의 4년제 대학 지원이나 전문대학간의 복수지원은 무제한 허용된다. ◇모집인원 159개 전문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1천881명, 정원외 6만6천10명 등 35만7천891명으로 2002학년도보다 6천341명이 늘어난다. 이는 정원외 특별전형에서 `전문대 및 대졸자'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6천889명늘고, 재외국민.외국인 모집인원이 643명 늘어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정원내 모집 가운데 일반전형은 159개대가 전체의 51.0%인 14만8천825명을, 특별전형은 153개대가 49.0%인 14만3천56명을 선발한다. 특히 특별전형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148개대학이 실시해 4만1천749명을 선발, 2002학년도보다 4천851명을 더 모집하며 전형기준도 다양해진다. 실업고생을 우선 선발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모집인원도 전년도의 1만3천549명보다 14.3% 늘어난 1만5천499명으로 실시대학은 98개, 연계대상 고교는 754개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및 대학졸업자가 전년도 4만3천597명(153개대)에서 5만486명(152개대)으로 6천889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농어촌학생 8천608명(155개대)▲특수교육 대상자 1천147명(20개대) ▲재외국민.외국인 5천769명(114개대) 등 모두6만6천1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을 기준으로 144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전형 총점의 40% 이상 반영하고 있다. 농협대는 학생부 43.2%, 수능 54.1%, 면접 2.7%를 반영하고, 대천대는 학생부와면접만으로, 계원조형예술대와 서울예술대는 실기를 반영하기도 한다. 동원대, 두원공과대, 충청대, 한림정보산업대, 한국관광대 등 5개대는 수능성적만 100%, 부산예술문화대, 백제예술대, 연암축산원예대, 성화대는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117개대가 모집하는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고대병설보건대 등 94개대가 학생부와수능성적을 합산하고, 동원대, 두원공과대, 한림정보산업대 등 3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 동강대 등 16개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주간의 경우 153개대 중 144개대가 학생부만 활용하고야간의 경우 113개대 중 108개대가 역시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수능성적은 126개대가 원점수를 그대로 활용하지만 5개대가 표준점수를, 21개대가 변환표준점수를, 2개대는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일부 대학은 수능일부 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국립의료원간호대는 외국어영역에 10%, 적십자간호대, 인하공전일부학과는 외국어영역에 50%, 한국철도대는 외국어영역에 25%의 가중치를 둔다. 마산대 관광통역계열은 외국어와 제2외국어영역중 높은 점수에 10%의 가중치를두고, 나주대 한약자원개발과는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 10%의 가중치를 둔다. 29개대는 2003학년도 수능성적과 함께 99학년도부터 2002학년도 수능성적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부는 일반전형에서 1∼3학년 전체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104개, 1.2학년성적 반영대학이 11개, 2.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5개 등이다. 학생부 중에서도 교과성적만 100% 반영하는 대학이 69개, 출석성적 등 비교과성적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이 85개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