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미동포가 한인으로서는 드물게 핵물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동포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0여명으로 구성된 재미한인물리학자협회(AKPA)에도 전공자가 드문 핵물리학 분야에 도전한 주인공은 미시간대 호레스 랙햄대학원의 이무영씨(31)로 그는 모든 물리학자들이 도전하고 있는 '원소의 존재 방식'에 한 단계 다가선 논문으로 오는 5월4일 박사학위를 받는다. 방사성 핵 광선을 발사하는 '트윈솔' 장치를 제작한 이 박사는 트윈솔 장치에 핵 방사능을 발사,자연 원소인 리튬7을 비자연 리튬8로 변화시켜 그 성질을 연구했으며 이는 핵물리학계에서 상당한 성과를 지닌 논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물리학자들이 풀어야 할 큰 수수께끼에 한 단계 접근한 것"이라며 "지난 8년간의 연구가 작으나마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5세 때인 지난 75년 부모와 함께 뉴욕으로 이민,예일대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 박사는 작년 8월부터 캘리포니아주립 노스리지대에서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박사는 뉴욕시경본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이용호 전 플러싱한인회장과 방수자씨 사이의 2남 중 장남으로 2년전 결혼한 부인 줄리 유씨는 현재 프랑스어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