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144명이 오는 9월 초에 확정된다. 과학기술부와 부산과학고등학교는 23일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하고 오는 6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영재 후보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영재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은 전국의 중학교 재학 또는 졸업생 가운데 학교장이나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았거나 부산광역시 교육감이 인정하는 영재교육 관련기관으로부터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은 학생이다. 이번 선발에서 과학올림피아드나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한 별도의 특별전형은 실시되지 않는다. 선발은 서류전형,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과학 캠프에 의한 평가 등 3단계에걸쳐 이뤄진다. 서류심사에서는 학생생활기록부 뿐 아니라 응시자의 영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수학 및 과학분야 경시대회 입상기록, 학생 추천서 등을 종합 검토해 응시자 가운데 1천500명을 선발한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에서는 논리와 비판적 사고, 합산적 사고, 일반영역의 지식과 기능, 과제에 대한 집착력 등을 기준으로 수학과 과학 과목의 필답고사를 실시해 216명을 선발한다. 2단계 평가 과정이 필답고사로 진행되지만 일반 필기시험처럼 정답을 내는 것이아니라 해답을 도출하는 과정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평가단계인 과학캠프는 오는 8월 18일부터 3박4일동안 이뤄지며 이때 응시생에 대한 최종적인 영재성 평가가 이뤄진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은 수학과 과학 과목이 전체 강의 내용의 60~70%를 차지하고 무학년 학점제로 운영되며 속진과 심화, 연구과목으로 구성된 과학영재학교 교육을 받게 된다. 문정오 부산과학고등학교 교장은 "과학적 탐구 능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교육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모집 요강이나 영재교육관련기관 목록 안내, 응시원서 교부 등은 부산과학교 홈페이지(www.bsa.hs.kr)를 통해 알려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