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국인 4명이 빚진 돈을 받아내기 위해 동료 한국인 2명을 호텔에서 감금하고 있다가 체포됐다. 태국 경찰은 21일 방콕 남쪽 120㎞ 거리인 촌부리의 한 호텔에서 얼굴과 몸에타박상을 입은채 수갑에 채여 감금돼 있던 박보현(33)씨와 김형한(36)씨를 구해내고이들을 감금하고 있던 박명구(39), 김영(42), 이상용(40), 조기환(48)씨를 체포했다고 네이션이 22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현씨는 박명구씨등 4명이 20일 자신을 감금, 빚 400만바트(약 1억2천만원)를 3일내로 갚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박씨와 김형환씨는 인근 파타야 병원에 입원한 가족을 보기 위해 태국에 왔으며이들이 강제로 차에 태워지는 것을 목격한 박씨의 누이의 신고로 가해자들이 경찰에붙잡혔다는 것.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