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측 조사단은 "적극적인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중국 CA항공사 등을 직접 방문해 조사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건교부 최흥옥 과장 등 조사단 일행은 이날 오전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김해시청을 방문, 추병직(秋秉稙) 건교부 차관을 만나 "중국측으로부터 제공받아야할 자료가 여전히 중국에 있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애로가 많다"며 "1차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중국 현지에 가서 보다 적극적인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과장은 "현재 사고현장과 관재, 기상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기타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는 중국에 있다"며"국내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는데는 한계가 있어 중국현지에서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과장은 중국방문 시기에 대해 "블랙박스 해독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 등을고려해 중국 현지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 조사단의 이같은 중국현지 조사 필요성 제기는 현재 한국에서 항공기 추락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파악이 대부분이 이뤄진 반면 중국측 자료는 매우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사단과 면담을 가진 추차관은 "모든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공정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김해=연합뉴스)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