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42돌을 맞은 19일 전국 곳곳에서 4.19 혁명의 뜻을 되살리고 선열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묘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과 4.19혁명 관련단체 회원, 시민과 학생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2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가졌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4.19혁명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의와 부정, 독재정권의 횡포에 맞서 싸웠던 민주시민혁명이자 민권수호운동"이라며 "국민 모두가 이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모은다면 월드컵을 계기로 반드시 국가도약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내빈들의 헌화를 시작으로 강재식(姜在植) 4.19 혁명부상자 회장의 경과보고, 국무총리 기념사, 추모헌시 낭송, 4.19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4.19 묘지에서는 순회사진 전시회와 희생선열 추모음악제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기념행사도 펼쳐졌다. 전날인 18일에는 4.19 혁명 희생자 추모제가 4.19 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열려 희생선열들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또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동국대 등주요대학 총학생회도 학교별로 4.19 기념식을 열고 마라톤대회, 문화공연, 등산대회등을 가졌다. 서울대는 학교밖에 방치돼 있던 4.19 기념탑의 교내이전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편 기념식에 이어 전국연합 등 사회단체 소속 회원 100여명은 이날 낮 12시 4.19 묘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가지고 숭고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