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도 자신의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여객선사 진도운수㈜가 백령항로에 카페리 골든진도호(653t급)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변경 신고를 해 와 운항 허가 여부를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골든진도호의 선착장이 될 예정인 백령도 남포리 장촌부두에 카페리가 접안할 수 있는지 여부를 현장조사한 뒤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다음 주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허가를 내 줄 방침이다. 319명의 승객과 승용차 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골든진도호는 현재 백령항로를운항중인 다른 3척의 쾌속선 여객선과는 달리 차량을 실을 수 있다는 점과 중간 기항지 대청.소청도를 들리지 않고 직항으로 운항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카페리의 최고 속력이 16노트에 불과해 운항시간은 기존 쾌속선의 운항시간 평균인 4시간보다는 늘어난 10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