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혼수가전으로 디지털TV를 많이 사고,이사하면서 가전을 바꿀 때 양문형 냉장고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가전 양판점 하이마트(www.e-himart.co.kr)가 지난달 혼수 구입 고객들의구매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종 가전 중 TV 구입 비율이 88%로 가장 높았고이 중 50%는 29인치 디지털TV였다. 예년에는 혼수가전 구매 고객 중 90% 이상이 VCR을 구입했으나 올해에는 그 비율이 60%로 떨어지고 대신 전체의 40%가 VCR/DVD 일체형으로 VCR 가격의 2배인 DVD콤보를 구입했다. 혼수 구매고객 중 홈씨어터를 사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한편 이사를 하면서 가전을 교체하는 고객들은 주로 양문형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등 고급 가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이사 교체' 가전 시장에서 양문형 냉장고의 판매 점유율이 30%대였지만 올해에는 경기 호전과 냉장고 세대교체 바람에 힘입어 50%대로 높아졌다. 세탁기 중에는 여전히 10㎏급 펄세이터 방식(일반형)이 강세지만 최근 30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로 이사하는 고객들은 주방 설치형 드럼세탁기를 많이 구매하고있다고 하이마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