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시내버스업계의 요금인상 건의에따라 업체의 운송수입금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인상여부 결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한양대경제연구소에 의뢰, 오는 24∼30일 공무원과 시민단체및 시민등 19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시내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차량운행 상황과 운송수입금 내역 등 운송수입금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운송수입금 실사와 원가 비교 분석 등을 통해 6월말까지 나올 예정인 한양대경제연구소의 용역 결과에 따라 요금 인상요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인상 조정안을 마련, 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인상 여부와 규모 등을결정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서울시내버스 업체들은 지난 2000년 7월 요금인상 이후 지난달 임금 7.5% 인상과 유가 인상 등 물가상승분에 따른 원가 인상으로, 도시형 시내버스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좌석버스는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0% 각각 인상해줄 것을 최근 시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인상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시의 재정지원 등을 통해보충할 수도 있는 있는 만큼 시내버스 요금인상 여부는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