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결혼을 빙자해 손님에게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박모(26.여)씨와 공범 조모(26.여)씨 등 윤락녀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박씨는 지난 1월 15일 오전 2시께 경기 파주시 '용주골' 윤락가에서 윤락녀로 일하면서 손님 심모(31)씨에게 "궁합을 보니 결혼해도 잘 살겠다"며 접근한 뒤 100만원을 받아내는 등 한 달동안 19차례에 걸쳐 결혼을 미끼로 3천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또 조씨는 "박씨에게 준 돈을 못받을 경우 내가 가진 아파트를 팔면 된다"며 박씨에게 돈을 주도록 심씨를 부추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와 조씨는 각각 1천여만의 빚을 갚기 위해 박씨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냈으며, 심씨는 사채 및 카드빚을 내 박씨에게 돈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