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두번째 일요일인 14일 완연한 봄날씨 속에 경기지역 주요 행락지와 유원지는 상춘객들로 종일 붐볐다. 이날 '도민과 함께 하는 2002 벚꽃맞이 행사'가 열린 경기도청 잔디밭에는 1만3천여명이 찾아 풍물놀이와 실버가요제, 재즈댄스를 보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또 튤립축제가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및 연인단위 행락객 6만여명이 입장,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고 용인 한국민속촌과 과천 서울대공원, 수원 원천유원지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밖에 양평 용문산에 6천여명이 찾아 봄산행에 나섰고 수원 광교산과 의왕 청계산 등 도내 유명산에도 원색 차림의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들면서 서울로 돌아오는 행락차량이 몰려 경부고속도로 상행성 안성-신갈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이천-호법과 덕평-마성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평택-비봉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