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두번째 휴일인 14일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3.4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유명산, 사찰 등 주요 행락지에는 10만여명의 상춘객들이 몰렸다. 광주 무등산을 비롯 구례 지리산과 화엄사, 영암 월출산, 순천 송광사 등 이 지역 유명산과 사찰 등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옷차림을 한 등산객들로 크게붐볐다. 또 광주 북구 생용동 패밀리랜드에도 가족단위 나들이 객과 연인 등 5천여명이 몰려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으며 개막 17일째를 맞고 있는 2002 광주비엔날레 각전시장에도 휴일을 맞아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 미술 작품 감상에 흠뻑 취했다. 또 이날 오전 광주시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광주시와 광주시생활체육회 주최로 열린 월드컵 성공기원 걷기 대회에는 시민 2천여명이 참석,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