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李得洪)는 13일 거액의 회사 공금을 착복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무선호출기 업체인 세림이동통신 전 회장 김영기(66.전 금호호텔 회장)씨와 아들 경민(3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95년에서 98년 사이에 회사 기지국을 건설하면서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20억원을 횡령하고, 회사 소유의 모통신회사주식을 직원 명의로 관리하며 시세 차익 4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아들 경민씨는 세림이동통신 사장으로 있으면서 회사의 각종 물품 구입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공금 5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