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 H지업사 종이공장에서 이 회사 공장장 주모(39)씨가 무게 851㎏, 길이 90㎝의 종이뭉치를 지상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옮기던 중 리프트가 추락, 종이뭉치에 깔려 숨졌다. 이 회사 박모(53) 과장은 "주씨가 지상 1층에서 리프트를 이용해 851㎏짜리 종이뭉치인 `마카용지'를 옮기던 중 갑자기 `위험해'라는 소리를 두번 지른 뒤 리프트와 함께 5m 아래 지하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리프트를 지탱하고 있던 쇠줄이 도르래에서 갑자기 벗겨져 나와 리프트가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