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집주인의 채무로 집이가압류돼 전세금을 떼일 위기에 처하자 부동산중개업자에게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로 고모(55.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9일 오후 6시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울 중랑구 면목5동J부동산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낸 뒤 뿌리며 부동산중개업자 송모(68)씨를 위협한 혐의다. 고씨는 경찰에서 "송씨의 소개로 2년전에 전세를 얻었는데 집주인의 빚때문에집이 가압류돼 1천500만원의 전세금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며 "전세금을 돌려받을수 있도록 송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송씨가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