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오징어 생산량이 급감해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10일 원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포클랜드 해역 원양오징어 조업량은 모두 678t으로 지난해 동기 1만3천406t의 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집계됐다. 같은 기간 어선 1척당 조업량도 지난해 227t에서 올해 14t으로 급감했다. 포클랜드 해역은 국내 원양 오징어의 90%를 생산하는 곳으로, 해마다 2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조업을 해왔다. 지난해 국내 원양업계는 포클랜드 어장에서 모두 65척이 조업에 나서 15만395t의 오징어를 어획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포클랜드 어장은 어기초인 1~2월에 어획량이 많으면 연간 어획량도 많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어 향후 조업 전망도 낙관적이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까지 원양 오징어 생산량은 모두 5만3천514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나 대부분 크기가 작은 사료용이어서 실제 국내 오징어 가격은 지난해보다 9% 가까이 올랐다. 정부는 올해 국내 오징어 수급량을 40만t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15만t 가량을원양 오징어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입어료 부담 때문에 조업 상황에 따라 어선 철수등도 고려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