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대학교육개발센터(센터장 강인석.姜仁錫.화학공학과 교수)는 `포항공대 학부교육의 탐색'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센터가 학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재학생.졸업생.교수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명조사와 인터뷰 내용, 미 MIT 서남표 교수등 전문가 의견, 학부교육 발전 방향 등 총 4부 170여쪽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보고서에서 대학의 교육목적과 목표, 학생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대학교육이 추구하는 구제적인 인재상을 우선 설정하고 이러한 인재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인성을 배양할 수 있는 독특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또 수업방식에 있어서 창의력과 분석적 사고 능력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와 다양한 학문 및 시각에 대한 이해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함께 포항공대 학생들은 입학시 성취의욕은 높으나 지식의 전문성에 비해 지도자적 자질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학생활을 하면서 지식과 사회심리적인 면에서 성장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 관련 기술과 인간관계 기술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졸업생들은 대체로 학교 시설, 기숙사 생활, 전공수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학창시절에 원만한 대인관계와 다양한 경험을 가질 것을 강조 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대학교육에 대한 관심은 주로 입시나 행정정책에 치중됐으며 개별대학에서 교육의 효율성에 대해 교수 학생 등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분석한 연구는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대학교육개발센터장을 역임했던 최상일(崔相壹) 포항공대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대학교육에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학생과 대학문화를 파악해 이에 따른 다양한 학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