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한반도에 몰아닥친 최악의 황사로 인해대전시내 병.의원에는 호흡기 및 안과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시내 병.의원에 따르면 침을 삼킬 때 목이 따끔거리는 후두염과 기침, 고열을 동반한 감기환자들이 평소보다 20-30% 늘었다. 울산의대 대전 선병원의 경우 요즘 침을 삼킬 때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거나 발열, 두통 등을 호소하는 어린이와 노약자 중심의 만성 후두염 환자들이 평소보다 30-40% 늘었다. 또 건양대병원의 경우 고열을 동반한 춥고 떨리는 몸살 증상을 보이는 감기환자와 헛기침을 하는 호흡기 환자들이 평소보다 20% 정도 많이 찾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시내 안과의 경우 눈에 이 물질이 들어간 느낌을 받는 따끔따끔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30%가량 급증하는 등 시내 병.의원마다 호흡기 및 안과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울산의대 대전 선병원 김영선(金榮仙.이비인후과) 과장은 "요즘 잦은 황사 등대기오염으로 인해 평소보다 30-40% 정도 후두염 환자들이 늘어났다"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루에 10-15잔의 물을 충분히 마실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