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진입로를 둘러싸고 '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성원아파트와 구성읍 보정리 홈타운아파트 주민들이 이틀째 충돌, 8명의 주민이 다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홈타운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8일 오전 9시부터 불도저 1대를 동원, 진입로공사에 나선 반면 성원아파트 주민 50여명이 공사를 방해, 양측은 오후 3시까지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홈타운아파트 주민 송모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아파트 주민들은 7일에도 충돌, 김모(45.여)씨 등 홈타운아파트 주민 4명이119구급대에 실려갔고 성원아파트 주민 2명도 부상했다. 홈타운아파트 주민들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성원아파트 주민들을 고소하기로 방침을 정해 양측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홈타운아파트 주민들은 성원아파트 앞길을 잇는 진입로(280m)공사에 대해 성원아파트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반발, 대체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게됐다며 당초 계획됐던 진입로를 직접 개설하기위해 7일부터 공사에 나서 성원아파트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