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세균성 이질환자가 늘고 있어 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김제시 백구면 A어린이집에서 설사증세를 보인 원아(5)가 처음으로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뒤 이날까지 다른 어린이 14명과 가족 10명 등 모두 25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판명됐다. 이 가운데 24명이 김제 우석병원과 익산 원광대 병원 등에 분산돼 입원 치료를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집단으로 발병했지만 시차를 두고 연쇄적으로 이질에 감염된 점으로 미뤄 음식물보다는 환자로부터 병원균이 전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보건소에 설사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고관내 병.의원 등 100여 개소에 질병정보 모니터 망을 가동, 설사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