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부터 8시까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5∼8시 사이로 전체 사고의 1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특히 가장 교통사고가 빈번한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7시까지로 하루 사고의 5.7%가 이 시간동안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가 빈번한 오전 5∼8시때 화물차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52%로 화물차의 새벽 졸음운전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사실상 주범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교통사고가 적게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9∼10시로 발생비율은 2.3%에 불과했다.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운전이 2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방주시 태만(19.7%) 과속(18.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천6백38건으로 전년 2천8백45건보다 22%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