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연구팀이 탈모를 억제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발모를 촉진하는 획기적인 생약물질을 개발했다. 2일 이 대학 식품개발연구소(소장 김순동 교수.59)에 따르면 율무와 표고버섯,오가피, 당귀 등 8가지 한약재에서 추출된 생약물질이 탈모유발 호르몬으로 알려진건조테스토스테론(DHT:dihydrotestosterone)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 이 물질은 실험용 쥐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대부분 탈모환자의 증세를 중단시켰고 이 물질을 먹은 환자의 세포에서는 모낭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발모 촉진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또 한방생약이 주성분이라 남성호르몬 감소나 투약 중단시 발모효과가 떨어지는등 '프로페시아(Propecia)'와 같은 기존 발모촉진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조만간 이 물질의 추출과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국내 특허와 미국 FDA(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아 제품화하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